국토위 경기의원들 지원사격… 힘 실리는 도내 SOC사업

윤호중, LH에 구리 갈매 IC 건설 등 광역교통개선대책 촉구
임종성·함진규, 수서~광주 전철·월곶~판교선 조기개통 강조
道국감 3연속 불발에도… 지역현안 해결 전폭적 지원 눈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3년 연속 불발, ‘현안 해결 기회’ 측면에서 아쉬움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토위 소속 여야 경기 의원들이 적극적인 외부 지원사격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기관을 상대로 경기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SOC 사업과 관련, 의미 있는 답변을 이끌어내 호평을 받고 있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위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경기도 국감을 실시하지 않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전 이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이 정해진 만큼 경기도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였지만 그간 국토위 국감이 도내 SOC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의 근거가 됐던 만큼 아쉬움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국토위 소속 여야 경기 의원들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향해 경기지역 SOC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잇따라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구리)은 LH를 상대로 중규모 개발사업인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이후 교통난을 우려하며 갈매 IC 신설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LH 측은 “구리시 갈매 IC 건설공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관련해 관계기관 간 비용부담 및 사업시행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임종성 의원(광주을)은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올해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하면 오는 2023년 착공이 가능한 일정”이라며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현재 국토부에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발주 준비 중이며 내년 설계 착수를 위해 80억 원 예산이 정부안에 반영돼 있다”면서 “기본계획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본·실시설계 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시흥갑)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향해 월곶~판교 복선전철(2025년 말 개통예정)과 신안산선(2024년 12월 개통 목표)의 동시개통을 강력히 요구했다.

함 의원은 “월곶~판교선이 신안산선과 같이 개통되면 열차의 효율적 운행, 편리한 교통이동 서비스 증진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월곶~판교 전체노선의 동시개통이 어렵다면 신안산선과 공유구간이 포함된 일부 구간만 먼저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교통이동 서비스 효과 증대를 위해 월곶~판교 기본설계 과정에서 개통시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공법선정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신안산선 공용구간과 연계되는 월곶~시흥시청 구간이 우선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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