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재·태풍·폭우 등으로 인한 재난사고 신고 10건 중 3건은 경기도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재난사고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뤄진 재난신고는 전국적으로 7만5천223건이었다.
이 중 경기도에서 발생한 재난신고는 총 1만9천332건(25.7%)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9천671건(12.9%), 경남 6천536건(8.7%), 충남 5천352건(7.1%), 경북 5천200건(6.9%) 순이었다. 도내 재난사고 유형은 화재 발생이 1만8천82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태풍 1천227건, 폭우 15건, 폭발 1건, 기타 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재난신고가 가장 많지만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경찰이 갖춰야 할 재난 장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방사능 선량계와 화재대비 마스크 보유율은 각각 98.1%, 93.1%로 비교적 양호한 반면 안전헬멧은 39.2%에 불과했다. 또 K5방독면과 화생방통합형 보호복 보유율 역시 각각 25.0%, 22.1%에 그쳤다. 김 의원은 “시민과 출동 경찰의 안전까지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재난장비 보유율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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