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서문화재단, 23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서 '제4회 우서문화상 시상식' 개최

▲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
▲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

우서문화재단이 ‘제4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오는 23일 오후 4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R&DB센터 소교육실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우서문화재단은 생전 농촌진흥운동에 일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실사구시와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출범했다. 재단은 우서 선생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우서문화상을 제정, 매년 수상하고 있다. 경기도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포상ㆍ지원해 향토문화의 발전을 선도하고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이에 재단은 지난 6~7월 말까지 두 달간 신문 공고를 통해 수상 후보자 공개 추천을 받았다. 올해는 농업인상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유공자를 발굴했다. 이를 토대로 모범시민상, 문화ㆍ체육상, 농업인상 등 3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수상자가 선정됐다.

모범시민상은 비영리 민간단체 ‘모 사랑’의 김용란(58)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광명지역에서 탈북여성과 그 자녀들을 지원하고 봉사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여성의 조기정착과 장례, 출산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2013년에는 ‘모 사랑’을 설립해 탈북여성과 자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하며 봉사하고 있다.

김용란, 박인선, 이혁근
김용란, 박인선, 이혁근

문화ㆍ체육상에 선정된 박인선(58) ㈔반딧불이 대표는 용인시 지역에서 문화ㆍ예술 활동을 통한 장애인 교육, 복지향상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박 대표는 2003년부터 문화, 예술, 창작 활동지원을 통해 장애인 치료 및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반딧불이 문화학교를 설립, 무보수 순수 자원봉사로 운영 중이다. 2004년부터 매년 ‘반딧불이 정기 예술제’를 개최하고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농업인상은 이혁근(62) ㈔‘한국콩연구회’ 회장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파주시 지역에서 장단콩 재배와 관련한 신기술을 보급하고, 농산물 브랜드화에 기여해왔다. 토양 미생물제를 이용해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부숙축산액비, 호밀재배 후 부산물 투입 등으로 토양비옥도를 향상시켰다. 콩, 우리밀 2모작 재배를 시도해 농가소득을 끌어올리고 재배방법을 농가에 보급하는 등 농업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평가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우서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느덧 4회에 이른 우서문화상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기릴 수 있는 의미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 표창하고 격려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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