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경기혈액원 신사옥 설립… 2020년 8월 수원 광교로 이전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이 수원 광교신도시에 ‘새집’을 꾸리고 내년 하반기 중 사옥을 이전한다.

1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경기혈액원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587-1 부지 매입을 마치고, 올 1월 수원시로부터 건축허가를 취득했다. 이후 같은 해 3월 신축공사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0년 6월께 준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기혈액원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1동에 있는 경기적십자 사옥 1~2층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건물의 노후화와 협소한 주차장ㆍ사무실 공간 등이 불편을 야기하면서 마침내 내년 하반기께 ‘이사’를 결정하게 됐다.

경기혈액원 신사옥은 광교신도시 안에 지어지며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 연면적 3천302.85㎡ 규모다. 이 안에는 혈액을 입ㆍ출고하는 공급팀과 제제팀, 품질관리팀, 헌혈실 등이 자리하게 된다. 주차 면수는 옥외주차장을 포함해 총 43대로 계획됐다.

이와 함께 경기적십자는 경기혈액원이 이전하고 난 이후 건물 1~2층 내 ‘국민 개방공간’을 별도로 마련할지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별도의 홍보관을 꾸려 적십자사의 역사와 활동 내용 등을 알리고, 모금ㆍ봉사 활동 등을 소개함으로써 경기도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취지다.

경기적십자 관계자는 “2020년 8월 개원을 목표로 광교신도시 안에 경기혈액원 새 건물이 세워지고 있다. 경기적십자와 경기혈액원 모두 ‘새로운 변화’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 건물은 물론 현 건물까지 리모델링하면서 도민과 가까워지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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