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봉사단체 연계 일자리·복지 견인
30여년 어려운 이웃 찾아 무한돌봄
고독사·아사·의료사각 없는 도시 매진
“저의 작은 힘이 구리지역은 물론 이 사회를 한층 밝게 만드는 토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30여 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찾아 구리지역 곳곳을 누비는 희망 나누미가 있다. 주인공은 구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경석 위원장(74)이다.
유 위원장은 최근 찾아가는 일자리 한마당 사업으로 고용자활 분과사업 활성화를 견인하고 나섰다. 경기구리지역자활센터, 구리시니어클럽, 구리실버인력뱅크 등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연계해 여성 등 취약계층 취업지원 등을 위한 활동이다. 노인과 장애인, 여성, 보건의료, 고용자활, 아동청소년 등 6개 분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에 잔잔한 미담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1만 원 기부 릴레이 운동은 복지 활동의 백미다.
유 위원장이 구리시와 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회사가 구리로 이전하는 바람에 덩달아 구리에 정착하면서 또 다른 삶이 시작됐다.
시 승격 2년 전인 구리읍 시절, 반장일을 보며 틈틈이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또 종교와 접하게 되면서 봉사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때는 자원봉사란 말도 흔치 않았다. 어려운 이웃에게 먹거리를 지원하는 무료급식소 등 봉사 생활을 주로 했고 이 활동이 바탕이 돼 수택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맡아 봉사 일선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구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까지 역임하며 구리지역 희망 나누미 대부로 통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이른바 ‘복지 3무’ 실천이다. 고독사 없는 도시, 아사 없는 도시, 치료비 없어 돌아가신 분들이 없는 도시다.
“제힘이 닫는 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계속하려 한다”고 말하는 유경석 위원장에게서 진심과 따스함이 묻어났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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