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단신] 유의동 ‘소비자이용 금융사 대표전화 96.6%, 통화료 고객이 부담’

▲ 바른미래당 유의동 국회의원(평택을)

금융소비자들이 상담, 민원 등을 위해 이용하는 금융사 대표번호 통화의 96.6%는 통화료를 고객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금융기관 19곳의 대표번호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금융기관 19곳의 대표번호 통화량은 1억 9천714만 5천294건에 달했다.

그런데 이 중 96.6%에 달하는 1억 9천638만 3천136건은 통화료를 발신자인 소비자가 부담하는 대표번호였고, 통화료를 수신자인 금융사가 부담하는 대표번호 통화는 불과 0.4%으로 76만 2천158건에 불과했다. 2010년 이후 금융사들은 대표번호 통화료는 수신자인 회사가 부담하는 080 수신자부담전화회선을 도입해왔다.

하지만 통화료를 발신자인 고객이 부담하는 1577, 1588 대표번호도 동시에 운영하면서 대부분의 고객전화는 고객 스스로 통신비를 부담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유 의원은 “금융사 대표번호 이용은 상담과 소비자 권리를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한 전화료까지 소비자에게 100% 가까이 부담시키는 업체에 대해서는 금융사들이 전향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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