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돼지열병 대응·산하기관 실태 ‘현미경 점검’

내달 道·도교육청 행감 앞두고… 5천400여건 자료 요구
DMZ 사업성과·생애 최초 청년연금·혁신학교 등 검증

경기도의회가 다음 달 1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대응 및 도 산하기관의 경영 실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다음 달 열리는 제340회 정례회 기간(11월5일~12월20일) 중인 다음 달 11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지난 11일 기준 올해 행감 요구자료(4차 요구까지)는 12개 상임위원회에서 총 5천395건에 달했다. 상임위별로는 운영위 183건, 기획위 203건, 경제위 490건, 안행위 834건, 농정위 491건, 제1교육위 447건, 교육행정위 430건 등이다.

먼저 기재위는 지난해부터 지적해온 도의 DMZ 사업성과와 관련해 집요한 질의를 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경호ㆍ유영호ㆍ김강식 의원 등이 DMZ 추진사업과 관련된 행사 및 개발계획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또 기재위는 북부지역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한다. 아울러 균형발전 정책 방향, 기금활용 방안도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은주 의원은 사회서비스원 설립과정과 경기도의료원의 방만한 경영 등 보건복지위 소관 산하기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각오다. 또 ‘경기도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등 경기도의 역점사업인 청년복지정책들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건교위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버스준공영제를 비롯해 최근 인상한 버스요금 문제 등 교통 관련 질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농정위의 경우 ASF 사태를 맞아 고군분투 중인 축산산림국ㆍ동물위생시험소(북부 포함)에 대한 행감을 다음 달 14일과 15일 열고 △축산방역기계 지원 △축산물 검사실적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살처분 현황 △무허가 축사 양성화 현황 및 대책 등 ASF 관련 심층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교육정책이 펼쳐지는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감도 실시된다. 제1교육위는 혁신학교 운영 성과 및 종합평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교육행정위는 꿈의 대학과 시민감사관제, 무상교복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제1교육위와 교육행정위의 경우 소관 부서 교체로 인해 각각 새롭게 맡게 된 무상급식(제1교육위)과 꿈의 대학(교육행정위) 관련 감사를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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