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열 24번째 좌석에서 ‘키득키득’ 웃음소리가 터지고 S열 13번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도, 누구 하나 뭐라 하는 사람 없이 순조롭게 공연하는 음악회를 본 적 있으신가요?”
인천시는 오는 11월 9일 오후 3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키득키득 키즈 콘서트’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음악회로, 아이들이 크게 웃거나 떠들고 울어도 혼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시립교향악단은 자유롭고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를 유년기부터 누릴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한 공연이기 때문에 36개월 이상의 아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시립교향악단은 1부 공연에서 사자, 암탉, 코끼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연주는 피아니스트 전지훈, 김보람과 함께 기지와 해학이 넘치는 14곡의 소품이 어우러진 형태로 이뤄진다.
2부에서는 소년 피터가 오리를 삼킨 늑대를 잡는다는 이야기에 음악을 붙여 만든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를 선보인다.
음악동화는 현악기, 플루트, 오보에, 호른, 팀파니 등의 악기로 등장인물을 표현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더욱이 공연 내내 음악과 더불어 펼쳐지는 박은수의 샌드 아트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티켓은 R석이 1만원, S석이 7천원이고, 인천e음 카드 소지자는 30% 할인한 가격으로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며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과 더불어 아이들의 표현이라면 웃음도 눈물도 소음도 모두 껴안는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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