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신항철 경기일보 사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기념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런 면에서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역사적인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마을중앙회는 이미 유기농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서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20% 가까이 절감하고 있다”며 “에너지 20% 절감에 국민 모두 동참한다면 석탄화력발전소 15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 시작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과거 활동과 관련해선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새마을운동으로 우리는 ‘잘살아보자’는 열망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는 공무원증을 가지지 않았지만 가장 헌신적인 공직자”라며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새마을지도자는 마을의 중심이며 협동의 구심점이고 믿고 따르는 공공의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970년대 나무심기 운동,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이끈 ‘애국 가락지 모으기 운동’, 태안기름유출 사고 및 세월호 사고 자원봉사, 지난 4월 강원 산불 피해 자원봉사 등을 열거하며 “국민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정 등 새마을운동의 국제적 위상을 언급하면서 “2015년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위해 열린 유엔 개발정상회의는 빈곤타파, 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전파로 우리는 경제발전의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 지구촌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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