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 용인플랫폼시티’ 본격 시동

道,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 도의회 접수
미래형 복합자족도시… 2025년 준공 목표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6조 원을 투입해 수도권 남부 핵심거점 및 자족형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용인플랫폼시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9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시공사 용인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지난 25일 도의회에 접수했다.

이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심의ㆍ의결 기구인 도의회로부터 사업 타당성에 대한 동의를 얻기 위한 절차로, 도의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행된다.

용인플랫폼시티 사업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 규모 부지에 지식기반의 미래형 첨단산업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상업, 업무시설, 주거시설, 문화, 복지시설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정부의 수도권 택지 30만 가구 공급계획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대규모 신규택지 발표지구 중 하나며,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승인권자는 용인시며, 사업시행자는 경기도ㆍ용인시ㆍ경기도시공사(95%)ㆍ용인도시공사(5%)다. 총사업비는 5조 9천600억 원이 투입되며, ▲생산유발 효과 1조 2천720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천739억 원 ▲소득유발 효과 2천533억 원 ▲고용유발 효과 7천515명이 예상되고 있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ㆍ영동고속도로ㆍ서울용인고속도로 등과 연접하고, 대상지 내 GTX 용인역의 개통이 예정(2023년)돼 있는데다 분당선 구성역이 있어 지역적ㆍ광역적 접근성이 양호하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 차원으로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도는 용인플랫폼시티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양해각서 체결 당시 이재명 지사는 “(플랫폼시티를) 체계적으로 잘 개발해 기반시설도 충분히 확보하고 초과 불로소득은 용인시민, 경기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유용하게 썼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도의회는 다음 달 5일부터 열리는 제340회 정례회에서 해당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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