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풍수해대비 옥외광고물 관리매뉴얼 마련

인천시는 태풍 등 풍수해에 취약한 옥외광고물과 관련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체 매뉴얼을 제작·활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인천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옥외광고물 196개가 부서지거나 떨어지는 등의 피해를 봤다.

시는 옥외광고물이 재난안전 관련 규정상 매뉴얼 작성 의무대상이 아니지만, 태풍 등으로 부서지거나 떨어지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자체 매뉴얼을 제작했다. 또 시는 이 자체 매뉴얼을 다음 풍수해까지 활용하기로 했다.

매뉴얼에는 시·군·구 옥외광고물 담당부서의 풍수해 대비 단계별 취약지역 순찰 및 긴급 안전점검, 시민안전 홍보, 긴급 복구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시는 지역별 취약지역에 대한 지정·순찰 강화, 시민 참여 방재단 구성·운영, 응급 복구에 따른 예산 활용 등도 매뉴얼에 담겨 옥외광고물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상용 시 도시경관과장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태풍의 발생 빈도뿐만 아니라, 강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매뉴얼 활용을 통해 시민안전과 옥외광고물 관리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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