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국제 바이오아트 축제 추진, 야당 대의 민주주의 무시한 처사
과천시가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된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 행사를 강행하자, 과천시의회 야당 및 무소속 시의원이 대의민주주의를 무시한 행사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3일 과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 예산 5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당시 과천시의회는 과천시 관계자로부터 바이오밸리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으나, 행사 자체가 부실하게 설계됐다고 판단해 여야 시의원 4명의 반대로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그러나 과천시가 의회의 이 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추진을 강행하자 과선시의회 야당 및 무소속 시의원들은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반민주적인 행보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특히,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과천시의 독선적 행정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데도 지금까지 입장 표명조차 없는 것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의회는 여야를 떠나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기관으로, 그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은 6만 과천시민에게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현석 의원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해 온 과천시가 시의회의 예산심의결과를 존중하지 않고 국제 바이오아트 페스티벌을 강행한 것은 독선과 아집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며 “김종천 시장은 이에 대한 시민 사과와 함께 집행부와 의회 간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도록 직접 소통의 장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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