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1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안드레스 비예나(29득점)와 정지석(1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의정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4승 2패(승점 12)를 거두며 서울 우리카드(승점 10)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이 정지석 등 토종들이 힘을 바탕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비예나의 난조로 10-15로 밀린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교체 투입하는 강수로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센터 김규민의 활약 속 17-17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상대의 범실과 임동혁의 서브 득점 등을 묶어 첫 세트를 25-22로 선취했다.
이어 한국민을 활용한 KB손보에 반격을 허용한 대한항공이 2세트를 17-25로 내줘 세트스코어는 1대1 동점이 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 2세트 공격 성공률 30%에 그쳤던 비예나가 살아나며 실마리를 찾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 5-8에서 한국민의 연속 범실로 8-8 동점을 이룬 뒤 비예나의 연속 득점을 통해 25-21로 세트를 가져왔다.
이후 4세트 역시 차례대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한 정지석과 비예나의 고공 폭격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여자부에선 수원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21득점)과 마야(18득점)의 활약을 통해 화성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1 제압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승점 9)은 이날 승리로 인천 흥국생명(승점 7)을 끌어내리고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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