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제1항로 남측구간과 북항 내 수역 준설 사업에 착수했다.
11일 IPA에 따르면 IPA는 인천항 제1항로 남측구간(13.8㎞)과 북항 내 수역(4㎞)의 적정 수심 확보를 위해 실시설계용역 입찰을 오는 12월 10일~12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1항로 남측 및 북항 준설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와 현황분석, 수심측량, 적정수심 검토, 기본 및 실시설계, 유지준설 관련 계획수립, 2020년 인천항 유지준설공사 실시설계 등을 12개월간에 걸쳐 수행한다.
현재 인천항 주항로인 제1항로 남측구간과 북항부두 내 수역은 장기간 퇴적으로 계획수심 보다 수심이 낮은 상황이다.
1항로 남측구간과 북항 내 항로 수심은 각각 11.7m와 8~9.4m로, 계획 수심 14m, 11~14m 보다 낮아 선박 통항과 입출항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IPA는 이번 용역을 조속히 끝내고 오는 2024년까지 총 공사비 약 1천억원을 투입, 준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북항 내 진입항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시행하는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 수심 12m에 맞춰 2024년까지 입구부를 준설한다.
다만, 운영부두 박지(배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해안 지역) 수심은 계획수심(14m)대로 준설한다.
IPA 관계자는 “항만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적정수심 확보를 위한 준설을 서두를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항 곳곳의 퇴적 구간을 조사해 운항환경 개선을 통한 인천항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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