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최고] 창단 첫 전국대회 종합우승 성남시청 복싱팀

▲ 성남시청 복싱팀.성남시청 제공
▲ 성남시청 복싱팀.성남시청 제공

“배려와 소통으로 다져진 강인한 정신력으로 힘든 훈련을 묵묵히 이겨낸 선수들이 있어 창단 처음으로 전국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 등 아직 중요 시합이 남은 만큼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8일 경북 영주에서 막을 내린 제8회 한국실업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상무(금1 은2 동2개)와 남원시청(금1 은2 동1개)을 따돌리고 2016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신흥 복싱명가’ 성남시청.

주태욱 성남시청 감독은 “신흥 강호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양 조성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 체육진흥과의 도움이 있었기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시청은 이번 대회서 ‘에이스’ 함상명이 60㎏급서 우승을 차지했고, 52㎏급 신유환이 금빛 펀치를 날려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69㎏급 손석준과 91㎏ 김기채는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49㎏ 류대현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선수 5명 전원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성남시청이 창단 3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무대를 제패한 원동력으로는 겨우내 동계훈련에서 담금질에 매진한 선수들의 열정이 우선으로 꼽힌다.

성남시청은 올해 1~2월 남한산성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산악훈련을 통해 지구력ㆍ체력보강에 나섰고, 이 기간 기술연습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며 기본기를 완성했다.

이어 2~3월에는 경북 영주와 전남 화순 등을 찾아 상무, 영주시청, 전남체육회, 서울시청, 원주시청 등과의 합동훈련을 진행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스파링으로 기량을 다졌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1차 목표인 전국대회 첫 종합우승을 달성한 성남시청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배출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주 감독은 “함상명, 신유환 등 선수들이 11~12월 진행되는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를 목표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2020년 도쿄올림픽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