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물류2단지 ODCY(컨테이너야적장) 입주 운영사 모집에 송도 주민들 반발 움직임

인천항만공사(IPA)의 아암물류2단지 ODCY(부두에서 떨어진 컨테이너야적장) 입주 운영사 모집에 송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IPA와 송도주민들에 따르면 송도주민들은 IPA가 지난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 내 ODCY 2곳의 운영사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는 공고에 대해 반대 민원을 IPA 등에 제기했다.

주민들은 아암물류 2단지 부지 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공론화하라고 요구했다.

또 구체적인 단지 조성계획을 공개하고 주민생활환경영향에 대한 대책수립을 마련해달라고도 주장했다.

ODCY가 들어서면 대형창고들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대형화물차의 통행이 늘어 안전과 생활환경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IPA는 송도 9공구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컨테이너 물량처리를 위해 터미널 인근에 먼저 ODCY 2곳, 4만㎡씩 총 8만㎡의 부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부두 내 CY(컨테이너 장치장)의 부족으로 항만 외부에 컨테이너를 적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송도주민은 “IPA측에 주민의 입장을 여러 번 전달했지만, IPA는 어떠한 협의도 없이 바로 입주기업 공고를 내버렸다”며 “어떤 시설이 어떤 형태로 들어오는지 주민들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화물차량 이동동선이나, 경관적 요소 등에 대한 보완설명 없이 사업을 강행해 주거여건이 악화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IPA 관계자는 “화물차가 아암1단지를 거쳐 경인고속도로를 타도록 하고, 녹지공간이나 외관 등은 인천경제청에서도 꼼꼼히 따지는 만큼 더욱 신경쓰겠다”며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우려하는 부분들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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