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16일 안방서 K3리그 챔피언 등극 노린다

1차전 양평FC에 1-0 승리로 5년 만의 정상 눈앞

K3리그의 ‘절대 강자’ 화성FC가 5년 만의 리그 챔피언 정상 등극을 위해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규리그 1위 화성은 오는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에 오른 4위 양평FC를 상대로 ‘2019 K3리그 챔피언십’ 2차 홈경기를 펼친다.

지난 9일 열린 1차 원정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박준태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둔 화성은 2차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회 규정상 1,2차전 합계 스코어가 같아도 대회 상위팀이 우승하게 되어 있어 정규리그 1위 화성은 2차전서 무승부 또는 0대1로 패해도 패권을 안을 수 있다.

화성은 올 시즌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간절함을 무기로 적극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K3리그 상위리그인 어드밴스 정규리그에서 16승 2무 4패(승점 50)로 경주시민축구단(승점 46)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4강 신화를 쓰며 ‘그라운드 반란’을 주도했다.

특히, 화성은 FA컵에서 K리그1(1부리그) 팀을 잇따라 제압하는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8강에서 경남FC를 2대1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통산 FA컵 최다우승(5회)에 도전한 수원 삼성을 1차전에서 1대0으로 제압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화성의 이 같은 상승 동력에는 좋은 훈련 환경과 김학철 감독의 동기부여 리더십이 꼽힌다.

화성시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프로 못지 않은 홈 구장과 훈련시설에서 훈련하며 김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김 감독은 프로에서 소외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 마련을 주문하는 등 개개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안방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는 화성의 김학철 감독은 “비겨도 우승한다는 안일한 생각은 애초에 버렸다. 이번 2차전은 누가 더 많은 준비를 했는지에 대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준 홈 팬들에게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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