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한·중 광장무 축제’ 16일 인천대서 대단원의 막 내린다

국내팀·중국팀, 기량 뽐내
“양일간 관계개선 기회 되길”

한·중 문화교류의 장 ‘2019 평화의 춤 한·중 광장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가 오는 16일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교류산업단과 미추홀발전연구원 주관인 이번 행사는 양국의 문화교류와 한·중 카페리 등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31일부터 인천 글로벌캠퍼스 등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수구 송도2동 주민 등 국내 6개팀이 풍물놀이, 한국무용, 에어로빅, 우크렐레, 민요 등을 선보인다.

중국도 랴오닝성노년문화예술협회와 상하이 민간예술단 등 총 55개 팀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뽐낸다.

부대행사로는 의료관광·민속놀이·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 등이 있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본 행사 전에는 한·중 기관·단체의 교류증서 수여식도 열린다.

앞서 10월 31일과 11월 1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등에서 열린 1·2차 행사에도 중국인 수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3차 한·중 광장무 축제까지 총 4천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 열린 한·중 문화교류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드 이후 침체한 중국 관광시장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련했다”며 “사드 이후로 경직된 한·중 관계를 타개할 민간 교류의 장이자 나아가 관광시장 활성화할 첫 단추가 한·중 광장무 축제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광주무 축제를 계기로 실버세대를 위한 시민문화활동 개발과 함께 한중실버교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장무는 중국인이 주로 광장이나 공원에 모여 단체로 추는 춤으로, 중국 전역에서 해질 무렵 수십 명 단위로 광장 무를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춤사위다.

강정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