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가족, 연인이 함께 볼만한 작품들이 연달아 수원SK아트리움 무대 위에 오른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까지 연말 뮤지컬 <국화꽃 향기>와 <하모니>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선보인다.
먼저, <국화꽃 향기>는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과 16일 오후 3시에 연달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00년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김하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했다. 암에 걸린 여성 ‘미주’와 그를 사랑하는 남자 ‘승우’의 로맨스를 그려냈다. 지난 2003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돼 고(故) 장진영과 박해일의 열연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2011년 연극, 2014년 뮤지컬 초연 후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하모니>도 수원의 겨울밤 하늘을 수놓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다음달 20일 오후 7시30분과 21일 오후 3시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작품은 지난 2010년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500만 관객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 동명 영화만큼이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7년 예술의전당 자요소극장에서 초연을 마친 이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기구한 사연을 가진 여성 수감자 4명의 감동 있는 이야기를 담아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상에 나갈 용기와 누군가에게 용서를 빌 자신도 없더 이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행복을 느끼는 장면은 공연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다. 아울러 공연에서는 지역 시민합창단이 뮤지컬의 한 장면에 직접 출연해 프로 배우들과 호흡하며 합창 하모니를 뽐내게 돼 참여형 뮤지컬의 정수를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연말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이 무탈하고 의미 깊은 연말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전석 3만 원으로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공연 예매 및 할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두 공연은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한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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