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김장을?” 양돈농가 돕기로 도청 광장 ‘후끈’

▲ 한돈 소비촉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청 공무원과 도의원들은 14일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및 한돈 소비촉진 한마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열띤 홍보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응원하기 위한 한돈소비촉진 행사와 매년 개최되는 김장나누기 행사를 결합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으며 경기도새마을회,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농협경기지부, 수원ㆍ오산ㆍ화성 축협, 대한적십자사, 도민 등 1천400여 명이 참가해 양돈농가를 응원했다.

▲ 사본 -한돈+소비촉진7
▲ 한돈 소비촉진 

특히 개그맨 이국주가 특별손님으로 초대돼 유쾌한 입담과 함께 한돈으로 만든 수육과 삼겹살 구이에 갓 담근 김장을 돌돌 말아 입에 넣는 맛깔스런 ‘먹방’을 선보이며, 행사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또 새마을지도자 300여 명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5천 포기에 달하는 김장을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담근 김장 5천 포기는 도내 1천500여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아무 관계도 없는 돼지고기 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방역활동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는 돼지 농가를 위해 돼지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쌀 때 많이 먹어달라. 한돈 농가를 살릴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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