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0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전국철도노동조합(노조)이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 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KTX와 광역전철, 여객ㆍ화물열차 등이 30~70%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 및 물류 이동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진행했으며,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74일간)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노조는 ▲내년 4조 2교대 시행을 위한 인력 4천 명 충원 ▲총 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등의 4가지 요구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 측은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1천800여 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입장 외에 나머지 요구는 재량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노조 파업 시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 및 KTX에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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