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비산중학교(교장 이재길)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사바주에 위치한 All Saints’ School과 2017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제2회 상호방문 국제교류를 진행한 가운데 지난 7월에는 비산중학교 학생들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11월에는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나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방문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것을 얻었다.
국제교류인 만큼 이번 교류에서 얻게 된 가장 소중한 경험은 영어중심의 소통이었다. 24시간 동안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하니 영어 사용이 필수여서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가 아닌 실제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 영어 외에도 말레이어와 한국어를 서로 가르쳐주며 서로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경험도 가졌다. 그 다음으로 좋았던 경험은 두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코타키나발루의 키나발루 국립공원 열대우림을 탐방하며 열대 기후에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들을 보았고 민속촌에 방문해 사바주의 부족들에 대해 배웠다. 또한 All Saint’s School의 민속춤 공연단과 함께 그들의 전통춤을 직접 춰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어 All Saints’ School 학생 15명과 교사 3명을 포함한 총 18명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비산중학교를 방문해 홈스테이를 경험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첫날 환영식 행사에서는 비산중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댄스동아리 공연, 전통 소리 및 무용 공연으로 한국문화를 말레이시아 학생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말레이시아 All Saints’ School 학생들은 방문기간 동안 비산중학교의 다양한 교내 수업(체육, K-POP 댄스, 전통요리, 전통미술)에 참여했고, 용인 민속촌, 인천 송도의 VR센터, 경복궁, 인사동 등을 방문하며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을 했다.
가장 뜻 깊었던 경험은 한국의 문화를 말레이시아 친구들에게 알린 것이었다. 한국의 한지공예와 부채 만들기와 같은 전통공예를 직접 설명해주고 함께 체험했으며 경복궁도 둘러보았다. 뿐만아니라 홀로그램과 VR체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과학기술을 함께 체험했다. 우리 문화를 말레이시아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국제교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친구들 사이의 우정이었다. 2주 동안 한 집에서 생활하고 함께 쌓은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뜻깊은 경험을 함께 나눈 All Saint’s School과 비산중학교의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안양 비산중 3 신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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