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예술의 인프라 투자에 집중

▲ 미추홀구

인천 미추홀구가 예술의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다.

예술가들이 비교적 세(건물)가 싼 원도심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추홀구가 자랑하는 대표적 시설로 우선적으로 학산문화원이 있다.

학산문화원은 미추홀구를 대표할만한 실질적인 문화주체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현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구민들을 위한 인천문화의 한 협의체로서 문화의 질적 향상을 주도하며 인천문화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구심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역고유문화의 계발과 보급, 보전등 전승과 전양에 힘쓰고 있다.

숭의평화창작공간은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전통시장인 숭의평화시장 내 빈 점포 6개 동을 새롭게 구성한 곳이다.

미추홀구는 인천시의 도움을 받아 사업비 8억4천500만원을 들여 공간을 조성했고,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면서 현재 이 시장은 새 숨을 쉬고 있다.

이 곳에서 이뤄지는 공공미술, 리사이클, 전통술·차 빚기, 도자기 공예 등 창작의 영역 또한 다채롭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소극장으로 인천 연극의 모태로 태동한 돌체소극장도 있다.

1979년 최초의 사설 소극장으로 탄생해 벌써 40년간 인천의 공연문화예술을 지켜오고 있다.

한 때 자금난으로 폐쇄위기에 내몰리기도 했지만, 돌체를 살리자는 인천시민들의 여론에 호응한 정부와 구의 지원으로 현재의 자리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돌체는 2016년부터 마임 소극장으로 활동중이다.

또 인천 유일의 예술영화 상영관인 영화공간주안도 존재한다.

전국에 예술영화 상영관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민간이 운영하는 게 아닌 전국 유일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간이다.

이밖에 주안에 있는 아트애비뉴27은 공연, 전시, 강연,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주안시민지하도상가가 쇼핑과 패션, 문화, 공연 등의 즐길거리로 채워질 수 있었던 데는 문화 공간 아트애비뉴27이 큰 역할을 했다.

지하도상가 27·28번 게이트에는 메인무대와 전시공간 등이 있고, 다양한 공연 및 전시 등이 상시로 열리고 있다.

신청만 하면 누구나 이용가능한 다목적실도 있어 시민들의 문화 참여가 자유롭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설 개선, 확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끔 특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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