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GTX-C 인덕원 신설 반대하고 나서

과천시가 GTX-C 인덕원역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주요 거점 간 30분대 도착을 목표로 하는 GTX-C(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정치적인 거래 등으로 도시마다 역사가 건립될 경우 광역급행철도라는 본질적 취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인덕원역 신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GTX-C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과천청사역과 금정역 간 거리는 8.5㎞, 역간 평균속도는 78.46㎞/h로 기존 과천선을 공용해 전동차를 뒤따라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만약 과천청사역과 금정역 사이 인덕원역이 신설된다면 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간의 거리는 3㎞에 불과해 표정속도 하락은 물론 전체 사업비 증가로 경제적 타당성이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간 교대 정차방식의 경우 최소 운행간격은 20분 이상 증가, 접근시간을 고려할 때는 최소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광역급행철도의 목표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국토부는 제3기 신도시인 과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면서 고질적인 과천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GTX-C 사업을 조속히 추진키로 약속한 바 있다”며 “인덕원역 정차로 인한 반쪽자리 GTX-C 사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기 확정된 대로 추가 정차역 없이 조기에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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