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체육회·본보 공동주최… 550명 참가
남자부 임후빈·여자부 이상호 나란히 2연패
전국의 파크골프 고수들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제3회 물맑은양평전국파크골프대회’가 20일부터 이틀간 양평군 강상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양평군이 후원하고 양평군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파크골프협회와 양평군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송요찬 부의장,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제주를 포함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 550명이 참가해 108조로 나눠 이틀간 54홀을 돌며 기량을 뽐냈다.
전국의 고수들이 모여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는 이틀간 54홀을 도는 샷건 방식으로 치러져 치열한 접전 끝에 남자부 우승은 임후빈 선수(166타 경기도)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에는 동타를 기록한 2명의 선수가 서든데스를 펼친 끝에 최현우 선수(대구 172타)가 준우승을, 김순식 선수(서울 172타)가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우승은 이상호 선수(경기 176타)가 작년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장수임 선수(대구 178타), 3위는 설순례 선수(전북 180타)가 올랐다.
또 단체전 우승은 양평팀에게 돌아가 3연패를 달성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인터뷰] 정동균 양평군수
관광•스포츠의 도시… 파크골프의 메카 자부
“대회도 마음껏 즐기시고 관광?스포츠의 도시 양평에서 다양한 경험도 하시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21일 “3회째를 맞이하는 물맑은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면서 “대회장인 양평파크골프장은 수도권에서 첫 번째로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인증하는 공인 경기장으로 인증받아 앞으로 양평이 파크골프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 군수는 “지난 9월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모든 국민이 합심하여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해 주신 덕분에 이번 파크골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내년 대회에는 선수들을 위한 전야제도 준비하겠다”고 대회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어 “양평군은 문화·예술·레포츠가 넘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한, 삶이 행복한 고장으로 두물머리, 세미원과 용문산 산나물축제 등 계절별 축제, 전통시장 체험, 양평헬스투어, 쉬자파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추억을 만들어 가실 수 있다”라며 참가선수들에게 양평을 자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이모저모
○…개최지 양평군팀 3연패 달성
양평군 ‘최고령’ 참가자 김종구(84) 어르신을 필두로 원년 우승자 이민선 등 쟁쟁한 선수를 거느린 양평군파크골프협회는 개최지의 이점을 살려 그동안 맹훈련에 돌입, 3연패를 이루어냈다. 이희원 양평파크골프협회장은 “우승도 기쁘지만, 홈팀으로서 먼 곳에서 온 선수들과 우애를 다지고, 양평 파크골프 선수들의 기량과 매너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내년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순수 국산 장비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대회
대회 기간 중 파크골프 장비 전시 부스는 선수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파크골프클럽을 처음 만든 일본산 제품을 전시한 부스와 순수 자체 제작한 국산 장비 부스 간의 제품홍보 경쟁도 뜨거웠다. 국산 공원 골프 장비는 현재 전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일본산 제품이 압도적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장세준 한국파크골프 사장은 “내년 1월이면 국산 공인구가 나올 예정”이라며 “파크골프공의 시장 판도도 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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