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SK 와이번스 김광현(31)의 몸값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현은 5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섰다가 ‘헐값’을 제안받고 철수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포스팅시스템에 따라 연평균 수백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고 미국 땅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한미 선수계약협정이 개정되면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김광현의 예상 몸값은 천차만별이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을 자유계약(FA)선수 42위로 평가한 뒤 계약 규모로 2년간 1천580만 달러(연평균 790만 달러)를 예상했다.
2018년까지 SK에서 뛰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31) 수준의 계약조건을 제시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켈리(31)는 지난 겨울 애리조나와 2년간 550만 달러(연평균 275만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24일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8)가 2012년 1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1년 보장 금액 150만달러가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봐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와쿠마는 당시 150만달러를 받고, 선발 투수로 뛰었을 때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로 340만달러를 받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불펜에서 2012년 시즌을 시작해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김광현의 몸값에 따라 SK가 받는 액수도 달라진다. 과거엔 각 구단이 제시한 금액 중 최고 응찰액을 놓고 포스팅 여부를 결정할 수있었지만, 이제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진다.
한편,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에게 보장한 전체 계약 금액이 2천500만 달러 이하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 액수의 20%를 SK에 지급한다. 연평균 300만 달러를 보장해 2년간 600만달러의 계약을 맺게 되면 SK는 12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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