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렉쳐콘서트 및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등 예술행사 풍부…겨울하늘 수놓는다

▲ 강연_전원경
전원경

날씨가 추워지는 가운데 수원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준비돼 눈길을 끈다.

수원시는 이달 말 렉쳐콘서트와 신진 아티스트 공연 등 다양한 볼 거리와 들을 거리 등을 준비해 겨울하늘을 수 놓을 준비를 마쳤다.

그 시작은 26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렉쳐콘서트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 시즌 4>가 장식한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는 이 공연은 지난 3년간 평균 유료 관객점유율 97%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예술전문작가 전원경이 들려주는 서양의 미술과 음악, 역사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이 함께 있는 기존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오페라, 뮤지컬,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확장해 관객을 맞는다. 이번 공연 주제는 ‘예술과 경제, 돈 되는 예술’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셀렉션 등 명곡들을 선보인다.

같은 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시작하는 기획전 <게리 힐: 찰나의 흔적 Gary Hill: Momentombs>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내년 3월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비디오아트의 새 장을 연 전설적인 작가 게리 힐이 지난 30년 간 선보인 실험적인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더욱이 다음날인 오는 27일에는 전시 연계 학술 세미나가 열려 게리 힐은 물론 협력 큐레이터인 요한 노박 독일 DNA 갤러리 디렉터와 심철웅 서울대 서양학과 교수 등 시각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미지와 텍스트의 해체적 실행’, ‘게리 힐의 영상과 설치 작업 특성에 대한 주관적 고찰’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토의에 나선다.

▲ 경기심포니커
 경기심포니커

이어 오는 28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열리는 <2019 수원시민가곡제>도 총 50여개 팀 중 지난 9월21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10월13일 본선을 거쳐 최종무대에 오른 15개 팀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 중 대상 변형완과 윤수진, 금상 박용래와 곽동운은 축하공연 협연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축하 공연에는 양승열 지휘자가 이끄는 열정악단과 조은주 오카리니스트, 정희석 트롬보니스트, 수원여성합창단의 협연은 물론 1ㆍ2회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솔리스트앙상블의 연주가 마련돼 뜻 깊다는 평이다.

그리고 오는 30일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2019 청춘 마이크>가 11월의 마지막을 수놓는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청년 문화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와 지원을 통해 아티스트로의 발판을 제공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즐거운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통 국악 그룹 ‘Hey String’, 색소폰 콰르텟 ‘에스윗’, 서커스 코미디 그룹 ‘팀퍼니스트’, 색소폰 콰르텟 ‘E.S.Q’ 등 총 4개의 팀이 공연에 나선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추운 겨울을 맞아 시민들이 문화 행사로 훈훈한 날을 이어가길 바라며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볼 거리와 들을 거리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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