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홈서 1위 서울 GS칼텍스와 맞대결
여자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신형 엔진’인 201㎝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 헤일리 스펠만(28·등록명 헤일리)을 앞세워 V리그 선두 탈환에 나선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선두 서울 GS칼텍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2018-2019시즌 9승 21패로 6개팀 중 5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공ㆍ수 안정을 바탕으로 ‘봄 배구’ 희망가를 노래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보급 센터’ 양효진과 ‘루키 센터’ 이다현 트윈 타워에 올 시즌을 앞두고 화성 IBK기업은행에서 레프트 고예림을 FA로 영입, 팀의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여기에 태극마크를 달고 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한 세터 이다영의 성장과 백업 세터 김다인의 안정된 볼 배급, 지난 시즌 신인왕인 정지윤이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2위 현대건설은 최근 4연승 질주를 통해 7승 2패(승점 19)로 1위 GS칼텍스(승점 22)를 맹추격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번 맞대결에서 GS칼텍스를 꺾으면 선두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현대건설은 기존 토종 멤버들의 활약 속에 대체 외국인선수 헤일리가 가세하면서 ‘명가 재건’에 가속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주포였던 외국인 선수 마야가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긴급 수혈된 헤일리는 2015년 미국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대전 KGC인삼공사에 지명돼 2015-2016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검증된 베테랑이다.
큰 키에서 내리 꽂는 타점 높은 공격력과 스파이크 서브를 장착한 그는 예년에 비해 수비 능력도 한층 더 강화돼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입국해 국제이적동의(ITC)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중인 헤일리는 팀에 합류,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GS칼텍스전 첫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새로운 폭격기 헤일리의 합류로 시즌 초 선두권 성적을 이어가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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