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2부리그) 강등 직행 위기를 모면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는 완전 생존을 위한 시즌 최종 원정길에 오른다.
췌장암 4기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의 마지막 38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를 오는 30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른다.
최종전을 앞둔 인천은 지난 24일 안방서 열린 37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승점 33을 기록, 자동 강등(12위) 위기에서 완전 벗어나며 11위 경남(승점 32)에 1점 앞선 10위를 지키고 있다.
인천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자동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경남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잔류에 성공, 다시한번 ‘생존왕’의 명성을 이어가게 된다.
반면, 경남에 패할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PO)로 밀려나 K리그2 FC안양-부산 아이파크의 PO 승자와 1부리그 잔류를 놓고 또한번 숨막히는 대결을 벌여야 한다.
따라서 인천으로서는 비기는 전략 보다는 이기는 전략으로 경남과의 최종전에 맞서겠다는 각오다.
유상철 감독은 “비기는 전략 보다는 우리의 경기력을 제대로 펼쳐 득점 상황을 만들겠다”면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에 선수단과 팬, 프런트도 하나로 뭉쳐 승리를 통한 1부리그 잔류와 유 감독의 인천 첫 시즌 대미를 아름답게 마치도록 힘을 북돋을 계획이다.
인천 구단은 최대한 많은 팬을 모아 원정에 나서기 위해 ‘비상원정대’를 모집했고, 이에 많은 팬들이 원정 응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인천의 외국인 선수 4명이 사비로 원정 버스 증차에 힘을 보탰고, 국내 선수들도 이에 가세해 인천은 당초 예정이었던 5대보다 무려 11대나 증차한 총 16대의 버스에 팬들이 나눠타고 창원 원정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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