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다일이 신곡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면서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자 "그럴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며 심경을 밝혔다.
양다일은 2일 오전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자려고 하는데 1위 찍었다. 우리 양갱(양다일 팬) 친구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얘기해야 될 거 같아서 (방송을) 켰다"며 "너희랑 나영이 덕분에 1위도 해본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양다일은 "이 시국에 1위가 되서 욕을 왕창 먹고 있다. 어떻게 말해야될지 모르겠다"면서 "난 사재기 한적 없다. '사재기 아니죠', '진짜 사재기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하는데, 난 솔직히 얘기해서 사재기할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 진심"이라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이런 걸로 걱정 안해줘도 된다. (악플 때문에) 마음이 아프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이런 건 희한하게 1도 없다"며 "원래 악플 같은 거 신경 안 쓴다. 보면 기분이 나빠도 뒤돌아서면 까먹는다. 덕분에 1위도 해보고 어쨌든 너무 고맙다"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양다일은 김나영과 함께 부른 신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로 지난 1일 멜론차트 16위로 진입한 뒤 6시간 만에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아이유와 '겨울왕국2'의 OST 'Into The Unknown'까지 제쳤다는 사실에 일부 누리꾼들은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양다일 소속사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SNS를 통해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양)다일이와 그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 준 전 브랜뉴뮤직 스태프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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