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쓰는 해외발전시장 공략비법 주목

수출입은행, 클린에너지 세미나 개최···LNG발전과 해상풍력발전 세계동향 공유

수출입은행은 2일 여의도 IFC에서 국내기업 관계자 16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클린에너지(LNG, 해상풍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철원 현대LNG해운 본부장, 김영호 현대중공업 차장, 하태규 현대엔지니어링 부장, 레미 데겔케(Remi Degelcke) HSBC 인프라금융 부대표, 퍼거스 스미스(Fergus Smith) White & Case 싱가포르 파트너, 배은환 포스코에너지 그룹장, 이태형 해외사업개발단장, 김주홍 해외사업개발기획팀장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2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국내기업 관계자 160여 명을 초청해 ‘클린에너지(LNG, 해상풍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클린에너지 분야 중 LNG발전과 해상풍력발전사업에 관한 글로벌 산업동향을 공유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돕고자 마련됐다.

세미나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각 LNG발전과 해상풍력발전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세계 1위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덴마크 ECA(공적수출신용기관)인 EKF, 클린에너지 분야 다수 사업에 참여 중인 HSBC은행, White&Case, Clifford Chance 등 글로벌 로펌 관계자가 강연에 나서 시장 동향과 사업경험 공유, 법적 이슈 등을 설명했다.

오전 LNG 발전 세션에선 레미 데겔케 HSBC 인프라금융 부대표와 퍼거스 스미스 White&Case 파트너 변호사가 강연에 나서 LNG 발전 프로젝트 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LNG선/FSRU(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설비)선 건조, LNG 운송, 가스발전소 건설처럼 LNG관련 각 분야의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포스코에너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LNG 등 국내 기업들도 사례발표를 통해 사업경험을 공유했다.

오후 해상풍력발전 세션에선 쉬 이춘 오스테드 아·태지역 시장개발 본부장이 발표에 나섰다. 그는 “최근 발전단가 하락과 터빈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라면서 “한국기업은 조선 및 중공업 부문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요르겐 크라우 EKF 해상풍력·프로젝트파이낸스 본부장은 “최근 해상풍력발전의 본거지인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북미 지역 등에서도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기업의 사업참여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은 탄소배출 감소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 고용 창출 등을 위해 LNG, 해상풍력 등의 클린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라면서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세미나를 통해 해외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은은 클린에너지 등 환경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04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기술환경심의실’이란 환경전담 조직을 설립한 후 OECD 등 국제기준에 들어맞는 프로젝트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대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재생에너지 3020’을 발표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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