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제주시와 농수산물 유통 상생을 위한 릴레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시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제주시(시장 고희범)와 간담회를 갖고, ‘농수산물 제값 받기’, ‘도매시장 매출 1조원 시대 개척’ 등 소비지와 산지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안승남 구리시장이 제주도를 찾은바 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구리도매시장 유통 관계자들은 농수산물의 제값을 받기 위해 신념과 소신을 갖고 농수산물 유통에 임하고 있으며, 도매시장 개설자로서 매출 1조원 시대 개척을 염원하고 있는데, 제주시가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하는데, 직접 현장을 보고 온 우리들이 자주 만나서 의논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체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희범 제주시장은 “감귤 외에 월동무, 양배추, 당근, 양파 등 겨울 채소는 제주시가 전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데 열심히 생산한 농수산물을 좋은 가격으로 판매해주기 부탁하고, 제주시에서도 구리도매시장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화답했다.
구리시와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산지 생산단체의 규모화 및 조직화를 통한 가격 교섭력 향상, 선별 작업을 통한 균일성 유지 등 제주시가 좀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제주시 방문단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제주시 방문단은 농협공판장, 구리청과㈜, ㈜인터넷청과 경매장에서 순차적으로 감귤 경매 상황을 지켜본 뒤 경매사 및 중도매인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번 제주도 산지 지자체장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은 처음으로 이는 지난달 11일과 12일 동절기 안정적 농수산물 물량 확보를 위한 안승남 시장의 세일즈 행정의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