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나영 측이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소속사 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는 2일 "가수 개인에 대한 모독, 심지어 안타깝게 떠나간 고인들을 언급하는 도를 넘는 악의적인 행위는 더 이상 묵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나영은 가수 양다일과 듀엣으로 부른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 전날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아이유의 '블루밍',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OST '인투 디 언노운' 등 음원강자들을 제쳤다는 점때문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타가수들에 대한 '사재기 의혹'을 제기, 법정공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음원차트 성적에도 대중의 의혹이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 이러한 이유로 양다일 김나영의 듀엣곡에 대한 사재기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다.
네버랜드 관계자는 그러나 "노력과 열정을 평가절하하는 일부 시선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좋은 음악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저희는 믿는다.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양다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수장인 래퍼 겸 프로듀서 라이머도 소셜 미디어에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다일이와 그 시간동안 함께 고생해준 전 브랜뉴뮤직 스태프들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앞서 공지했듯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선처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양다일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시국에 1위가 돼 욕을 왕창 먹고 있다. 난 사재기 한 적 없다. 솔직히 얘기해서 사재기할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며 사재기 의혹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장영준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