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공장 비정규직 근로자 사망…노조, 스트레스 주장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서 근무하던 40대 비정규직 근로자가 숨졌다.

2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11월 30일 오전 8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도장부 사무실에서 A씨(47)가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동료는 119구급대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끝내 숨졌다.

A씨는 당시 부평공장에서 일하던 중 구토를 하고 가슴 통증을 호소해 도장부 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GM비정규직 노조 측은 A씨의 사망이 순환 무급휴직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인 A씨가 불규칙한 생활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난해 부평2공장의 근무제가 2교대에서 1교대로 바뀌면서 최근까지 직장 동료들과 돌아가면서 휴직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GM 부평비정규직지회 측은 3일 A씨 사망과 관련한 경과보고 등을 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