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연합(IYF), '2019 한ㆍ아프리카 마인드개발 포럼' 성료

▲ 우수프로젝트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르완다팀

국제청소년연합(IYF, 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의 2019 한ㆍ아프리카 마인드개발 포럼(KoreaㆍAfrica Mind-development Forum, KAMF)이 지난 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국제청소년연합과 해외봉사를 다녀온 대학생들의 모임 유니브리더스(Univ Leaders)가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한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연 이 자리에는 국내ㆍ외 대학생 100여 명과 아프리카 각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2019 한ㆍ아프리카 마인드개발 포럼은 청소년이 인구의 과반을 차지하는 국가가 대부분인 아프리카에서 미래 인재인 청소년의 마인드를 함양하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자리다. 국제청소년연합과 김재경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하고 해외봉사를 다녀온 국내 대학생 모임 유니브리더스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한ㆍ아프리카재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주한 가봉 대사관 등이 후원한다.

김재경 의원은 “우리나라 외교위원회에서도 아프리카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공적 지원 및 투자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데,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민간 차원에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크게 응원하고 환영한다”며 “국회와 대한민국 정부, 한·아프리카 재단 등 공적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윌버 C. 시무사 주한 잠비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인구의 50% 이상이 청년인 아프리카의 개별 국가에 2019 한·아프리카 마인드개발 포럼은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쟁, 빈곤, 질병 등 아프리카에 만연한 사회적 문제로 인해 많은 청소년이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살아가는데, 이번 포럼이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포럼은 ▲우수팀 사례 발표: 국가별 마인드개발 프로젝트 최우수 선정팀(르완다,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아카펠라 축하공연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기조연설 ▲팀별 미팅 세션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Shiferaw Shigutie Wolassa)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의 결의문 발표 ▲시상식 등으로 이어졌다.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는 주한 아프리카 외교단을 대표해 발표한 결의문에서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각 팀의 프로젝트가 현지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주한 아프리카 외교단이 구체적인 지원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국제청소년연합·유니브리더스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5개 팀 중 선정된 5개 우수 팀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잠비아 대사상)에는 르완다팀 ▲에티오피아 대사상 코트디부아르팀 콩고팀 ▲세네갈 대사상 가봉팀, 나이지리아 팀이 각각 수상했다.

앞서 지난 한 달간, 유니브리더스 대학생 100여 명은 4가지 주요 의제별로 비공식 회의를 4차례 열고, 국가별 마인드 개발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과정을 통해 총 15개팀으로 구성된 대학생들은 마인드교육을 직접 학습 및 체험하고, 아프리카 국가별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마인드교육 방향에 대해 고찰하는 한편 이를 위한 솔루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 2019 한-아프리카 마인드개발 포럼
▲ 2019 한-아프리카 마인드개발 포럼

최우수 팀은 선정된 르완다 팀은 르완다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인생 로드맵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할 원동력을 제공하는 멘토-멘티의 유대관계 형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Re-MIND Rejuvenate Rwanda Project>를, 우수팀으로 선정된 코트디부아르팀은 코트디부아르 청소년들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의 모양을 담은 비누를 만들고, 이를 주변인들에게 나눠주며 능동적인 삶의 기쁨을 맛보도록 하는 <Mr. Savon Project>를 각각 발표했다.

유니브리더스 회장 김동민씨(경희대ㆍ4년)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프로젝트를 보완해 내년 1월, 아프리카에 각 나라에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아이디어가 아프리카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을 주최한 국제청소년연합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 의학에서 항생제인 페니실린의 개발로 많은 질병을 고칠 수 있게 된 것처럼 ‘마음의 페니실린’으로 절망, 불안, 고통 등 마음의 질병을 이길 수 있다”면서 “희망을 잃은 아프리카 청소년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국제청소년연합은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으로 이 일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지난 25년간 마인드교육 활동을 하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지난 8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가 열린 일본 요코하마에서 토고, 부르키나파소, 감비아, 기니, 우간다, 에스와티니, 코트디부아르 등 7명의 국가 정상들과 면담을 하고, 각국에서 마인드교육의 공교육 확대 적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 기조연설하는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
▲ 기조연설하는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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