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무대 구성과 다채로운 춤이 어우러져 발레로 만나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9~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호두까기 인형>은 헨델의 ‘메시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송년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독일의 낭만주의 작가 E.T.A 호프만이 1816년 쓴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하는 발레극이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이끄는 이번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낭만적 선율과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로 구성됐다. 거장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눈송이 춤’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답다. 가장 화려하게 꾸며지는 눈 내리는 배경 위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발레가 하나 되는 장면은 큰 감동을 선사한다.
극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 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주인공 마리의 꿈속에서 왕자로 변신한다. 생쥐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마리와 결혼식을 올리는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로 온 가족 모두 즐거운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화려한 무대 구성과 차이콥스키의 음악, 다채로운 춤이 어우러져 발레로 만나는 환상적인 동화 속 겨울 왕국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강 감독을 필두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리회와 박예은(이상 마리 역), 박종석, 허서명(이상 왕자 역)을 주역으로 고난도 테크닉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화려한 무대 구성과 차이콥스키의 음악, 다채로운 춤이 어우러져 발레로 만나는 환상적인 동화 속 겨울왕국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공연은 9~10일 이틀간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며, 48개월 이상 관람가다. VIP석 8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