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경기일보 공동기획>
인천생활문화의 정답은 인천다움을 만들어 낼 인천 생활권이다.
인천은 크게 4개의 생활권으로 구분하고 있다.
중·동구(영종도 제외)의 동인천, 미추홀구와 남동구 및 연수구의 남인천, 계양구와 부평구의 북인천, 마지막으로 서구의 서인천. 섬 지역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영종도 생활권과 그리고 강화도 및 기타 군소도서지역 생활권이다.
인천시는 시민의 70%가 지역 내 직장에서 종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방증으로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부평구, 계양구를 제외하고 서울 통근, 통학률이 10% 미만이다.
부평·계양권은 부평산단을 기반으로 자체 생활권을 이루기도 하며 약간의 베드타운 성격이 있다,
그 외 나머지 인천 지역은 공항철도가 지나는 서구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체 생활권이라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 같은 지리적 정의는 인천이 배드타운이라는 편견을 벗고 인천만의 생활문화 실현이 가능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서울의 위성도시, 베드타운의 오명을 벗기 위해 인천은 지역별 생활문화정책을 특색있게 했다.
동구는 유휴공간인 동구 송현시장 내 솔마루 사랑방을 리모델링해 솔마루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했다.
또 동구는 대관사업 뿐만 아니라 문화체험, 강의, 세미나에 초점을 맞춰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 했다.
미추홀구는 예술의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다.
예술가들이 비교적 임대료가 싼 원도심으로 모여드는 이유다.
예술가들의 유입을 위해 미추홀구는 학산문화원 뿐만 아니라, 숭의평화창작공간, 아트애비뉴27 그리고 주안 지하도 상가까지 공연, 전시, 체험으로 가득한 생활문화 인프라에 집중 하고 있다.
부평구는 풍물대축제, M부평 뮤직위크, Mstar 가요제, 뮤직 게더링, 솔아솔아 음악제, 문화의거리 플리마켓, 문화의거리 체험공방, 문화의거리 체험거리, 부평 모두몰 지하상가(유행을 주도하면서 저렴한 보세 패션), 문화의 거리 브랜드샵(디자이너ㆍ브랜드 편집,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 등의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연수구는 활용률이 떨어지는 지하보도를 복원해 효율성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 곳이 진달래 생활문화센터다.
진달래 생활문화센터는 지하보도 리모델링에 1억 8천여만원을 투입했다. 연간 운영비는 1억원 미만만 지출하고 있다.
연수구는 이 같은 성공사례를 발판삼아 지역 내 생활문화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1일 사용자 100명 미만에 그쳐있는 청학동과 연수동 경계 인근 연수고가차도 지하보도를 활용해 2020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옹진군은 신시모도 삼형제 문화예술마을 조성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조성사업은 섬 폐교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옹진군은 이 군도지역 유휴시설을 리모델링 해 지역에서 나는 효소와 음료, 시음 등이 가능한 마을카페를 비롯해 체험활동이 가능한 공방과 도서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구에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은 지난 2009년 9월 개관한 이래 예술가들에게는 문화 창작공간으로 시민들에겐 문화, 예술, 축제의 향유공간으로 활용되며 작가와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외 400여 명의 예술가가 거쳐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레지던시 기관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천 생활문화의 총본산인 칠통마당 사업은 인천시가 문화주권 선포와 함께 2022년까지 총 150억원이 투입해 각종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칠통마당은 지역별 생활문화센터간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운영노하우 공유, 프로그램 개발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문화인력을 매칭해 고용창출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다양한 생활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인천문화재단은 민간의 작은 문화공간이나 공공의 유휴공간을 시민 중심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1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를 적극 지원·육성함으로써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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