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시민행동 경기실크부지 매입 예산낭비 지적

▲ 여주시 하동 경기실크 공유재산 토지매입 예정부지 현장을 방문한 여주시의회 공유재산특위회 소속 시의원들이 김용해 여주시청 회계과장으로부터 부지 현황에 대해 브리핑받고 있다. 사진제공 여주시의회

여주시가 도심 속 소공원 및 주민편의 주차장 조성 목적으로 경기실크 부지를 100억 원을 투입해 매입키로 결정하자 일부 시민단체들이 ‘예산낭비’라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여주시 하리 123-6번지 경기실크 8천995㎡ 부지와 건물 8동 개 동을 매입하기 위해 사업비 100억 원을 책정했다. 주차난 해소와 주민들의 안락한 생활환경개선 등을 위해서다. 하지만 여주시민행동은 “지역 마을단위로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강변 요충지 비싼 땅을 매입해 소공원과 주차장을 만들어야 하는가”라며 “이 부지를 사들이려는 이유가 다른 목적(문화교)과 연계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의 목적은 공원과 주차장 조성이지만 향후 문화교(인도교)와 연계시키기 위한 부지매입이라면 예산낭비”라며 “주민편의 시설제공이란 명분으로 토지주의 배를 불리는 특혜”라고 덧붙였다. 여주시의회는 최근 여주시가 신청한 경기실크 부지 매입 건에 대해 의결했다.

경기실크 부지 매입에 대한 반대 뜻을 밝힌 A시의원은 “공유재산을 매입하거나 매각할 때는 시민공람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는 등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공유재산 매입시 예산대비 실효성 등을 따져보고 특혜 시비 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주 하동지역은 남한강을 끼고 있는 시가지 중심지역이지만 그동안 낙후된 상권과 저평가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었다”며 “하동 제일시장 등 상권활성화와 계획된 도시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심 속 소공원과 주민편의 시설인 주차장 조성 등의 목적으로 경기실크 부지를 매입해 주차난 해소와 시민 주거환경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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