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직자를 위해 공공 분야에서 일을 배울 기회를 제공, 민간 일자리 취업을 연계하는 정책을 시행한 가운데 성공 사례가 속속 나타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새로운 경기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에게 공공ㆍ공익 분야에서 일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역량을 배양해 민간 일자리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민선 7기에서 처음 추진됐다. 도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또는 취업 취약계층(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 장애인, 여성가장 등) 도민들을 사업 대상자로 선발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1일 첫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3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경기도의료원, 킨텍스, 경기도시공사 등 도내 공공기관 20곳, 사회적 기업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분야 28곳 등 총 48개 사업장에 배치돼 직무역량과 경력을 쌓고 있다. 특히 참여자들은 마케팅, 영업, 회계 등 희망 직무 수요조사를 반영한 직무 교육에 참여해 직무 진단 검사부터 기업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 외에도 취업전략, 채용 트렌드 분석,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스피치 강의 등을 지원해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지원 속에서 현재까지 33명이 사업 참여 도중 취업에 성공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으로 고용과 연계될 수 있는 공공분야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창출하고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취지”라며 “참여자들이 실질적으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직활동에 집중 지원하고 고용유지 여부를 모니터링해 사후관리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날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사업 참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경기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 참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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