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풍지구 문화공간 넓힌다

市, 상업용지 4천여㎡ 축소 개발·실시계획 변경
미술관·정조상설공연장 등 테마공원 건립 예정

10여 년 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수원 신풍지구가 12일 ‘문화 공간’을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발 계획을 변경했다.

이날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수원 신풍지구(팔달구 신풍로 22 일원ㆍ면적 3만 9천886㎡)에 대해 상업용지를 줄이고 문화시설용지를 늘리는 식으로 개발ㆍ실시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당초 5천76㎡ 규모였던 상업용지는 1천712㎡ 규모(전체의 4.3% 비중)로 축소되고, 6천400㎡ 규모였던 문화시설용지는 1만 677㎡ 규모(26.8%)로 확장됐다.

또 도시기반시설용지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광장 규모가 1만 8천926㎡에서 1만 7천432㎡(43.7%)로, 도로 규모가 5천699㎡에서 5천593㎡(14%)로 작아진 대신 공공용지가 687㎡(1.7%)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시는 이번 계획 변경을 거쳐 마련된 문화 공간 안에 미술관, 정조상설공연장 등 일종의 ‘테마공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원시 화성행궁 앞 광장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대규모 이벤트 공간을 조성해 관광객 및 시민 등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공사는 오는 2020년 12월께 마무리된다.

내년께 신풍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시는 화성행궁 정문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정조 관련 기획 테마여행을 모색하는 등 ‘수원시 떠오르는 명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신풍지구 개발 계획 변경으로 부지 위치 등을 바꾼 곳에 정조를 테마로 한 공연장 등이 세워질 예정”이라며 “장기간 계획한 사업인 만큼 시민에게 열린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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