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콘서트취소…김건모 측 "전액환불조치"

가수 김건모.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가수 김건모.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 측이 전국투어 콘서트를 전면 취소했다.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피날레' 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 측은 지난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이슈로 인해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돼 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며,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아이스타미디어 측은 "모든 예매자 분들께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 조치 해드리며,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환불 절차 방법은 해당 예매처 공지를 확인 부탁드리며, 기획사를 통한 전화예매자는 각 해당 기획사에서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김건모 소속사는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등으로 맞고소했다. 이날 오전 건음기획 대표 손종민씨와 김건모 측 변호인은 "저희가 아직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고소인)이 누군지 모르고, 고소장도 아직 받아보지 못했다"며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해당 업소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측이 고소한 지 5일 만에 맞고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통상 일주일 정도면 상대측 고소장을 피고소인이 받게 돼 있는데 기다려도 오지 않아 강용석 변호사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고 고소장 내용을 유추해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장건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