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주요 시장에서 가장 많은 TV를 판매, 독보적 1위를 재확인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NPD와 GfK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11월 25일∼12월 1일) 미국과 유럽에서 QLED TV를 각각 약 13만대, 16만대 판매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 QLED와 경쟁 관계인 올레드(OLED)TV 전체 판매량과 비교하면 미국에서는 약 4배, 유럽에서는 1.5배 더 많이 팔린 수치다.
또 이 기간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브라질 등에서 60% 수준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점유율이 59.6%로 2, 3위인 LG전자(21.5%), 소니(14.4%)를 크게 앞질렀다. 유럽 시장 점유율 역시 60.2%에 달해 LG전자(17.1%), 소니(15.1%)의 3배 이상이었다.
이처럼 QLED와 초대형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체 TV 매출액을 기준으로도 미국 약 40%, 유럽 약 35%, 브라질 약 49% 등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삼성이 39.7%를 차지해 LG전자(13.4%)와 비지오(9.1%), 소니(6.0%), TCL(5.5%) 등 2∼5위 업체의 점유율 합계보다 앞섰다.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의 대형 유통사들과 판매 전략 등과 관련해 꾸준히 소통하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블랙프라이데이 매출도 1위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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