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정부 시설·물품 빌리기 편리해진다

내년 2월부터 주차장·회의실 등 공공자원을 빌릴 때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예약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대국민 공공자원 개방·공유 통합포털’(가칭) 개통에 앞서 오는 18일부터 2개월간 시범운영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포털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의 공공시설과 물품을 PC나 모바일에서 지도 기반으로 실시간 검색·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용 조건과 이용료 등의 정보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정부는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과 물품을 사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민에게 무상대부 해주는 서비스를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껏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없어 행정서비스통합포털인 ‘정부 24’에서 공공자원 정보를 확인한 후 직접 전화를 걸거나 방문해 예약 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행안부는 시범운영 기간 지역별 공공자원 정보 등록을 완료하고 포털 가동 상황과 오류를 살펴 개선한다. 지자체와 함께 ‘시범운영 주민 참여단’을 꾸려 서비스 전 과정도 점검한다.

한편, 행안부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정부 24에 접속한 국민 4천2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58.8%(2천518명)였다.

이중 경험해봤다는 비율은 54.4%(1천370명)였고, 경험자의 89%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별 이용 경험은 명절 무료개방 공공주차장과 주민 대상 야간개방 주차장(55%), 체육시설(3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회의실·강의실 등 비즈니스 관련 자원을, 도(道) 지역은 공연장·다목적실 등 문화 관련 자원을 이용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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