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주 항로 활성화 시동...인천항만공사 미국 오클랜드항 물동량 확보

인천항만공사(IPA)가 미주 항로 활성화를 통한 물동량 확보를 본격화한다.

17일 IPA에 따르면 최근 미주 서안지역(오클랜드, LA) 포트세일즈를 통해 오는 2020년 4월부터 연간 2천500TEU 규모의 수입 물동량을 확보했다.

수입 품목은 미국 오클랜드항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연간 2천TEU의 오렌지와 연간 500TEU의 철·비철금속 등이다.

IPA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전체 미국산 오렌지(1만5천TEU) 중 절반 이상(8천TEU)이 오클랜드항에서 출발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 물동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실적은 IPA가 미국 최대 리퍼(냉동·냉장) 컨테이너 수출 항만이자 연간 총 254만TEU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오클랜드항과의 교역량을 늘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포트세일즈에 나선 결과다.

2020년 4월 현대상선의 THE얼라이언스 정식가입으로 인한 해운동맹 개편으로, 오클랜드항은 미주항로 서비스에서 새로운 기항지로 들어온다.

PS1(미주항로) 서비스가 기존 LA항-타코마항(미국 서안 북부)-인천항 경로에서 LA항-오클랜드항-인천항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IPA는 포트세일즈를 통해 오클랜드항만청, 오클랜드 수출지원센터 등 기관과 항만 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해, 2020년부터 리퍼 화물 교역 증대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포트세일즈는 화물 물동량 뿐만 아니라 인천항의 배후단지와 크루즈 등 다방면으로 인천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인천항이 앞으로도 글로벌 항만으로서 종합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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