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1중 학교 신설 ‘3수 도전’

교육부 수시3차 중앙투자심사
시교육청 안건 제출 결론 주목
여전히 부정적 입장 진통 예고

인천시교육청이 영종하늘1중 신설을 위한 3번째 도전장을 냈다.

1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예산에서 교육부 수시3차 중앙투자심사(중투심)가 열렸다.

시교육청은 이번 중투심에서 영종하늘1중 신설건 등을 심사 안건으로 냈다.

시교육청이 영종하늘1중 신설 안건을 낸 건 이번이 벌써 3번째다.

교육부는 앞서 2차례 영종하늘1중 신설을 부결하면서 영종국제도시의 분양물량 등을 고려할 때 학교 신설이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다.

입주가 본격화한 후 세대수가 많아져 학령인구가 적정선에 오면 그때 학교 신설을 하라는 의미로 설립시기 조정이란 의견도 더했다.

교육부가 영종하늘1중 신설을 계속 부결하자 학부모들은 즉각 반발했다.

영종지역 학부모로 구성한 영종학부모연대는 지난 11월 중구의회와 시의회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 촉구 결의안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중·동·강화·옹진 지역위원회도 영종지역의 과밀학급 우려가 크다며 교육부 중투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중투심에서도 교육부는 같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교육청은 학교신설에 통상 3년 정도가 걸리는 만큼 2022년 입주를 시작한 후 학교를 지으면 과밀학급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종지역 초·중·고 학급당 인원수가 각각 23.4명, 26명, 24.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고, 영종국제도시의 인구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도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주 시작 시기가 2022년이라 개교를 2023년에 한다고 해도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역 내의 우려나 이런 상황들을 충분히 설명하면서 학교 신설 승인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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