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파주연장, 4차국가철도망에 꼭 반영 시킬 것"
최종환 파주시장(54)은 취임 첫해 평화, 상생, 분권을 정책목표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비전을 다졌다면 올 한해는 그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한편 파주 전역에 지속성장이라는 실핏줄을 구축하는데 전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기초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평화도시조성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조성업무협약을 체결, 남북 다목적 물류플랫폼의 전초기지를 확보해 놓는 등 안보의 파주 정체성을 남북평화도시 기틀을 조성했다.
특히 최근 그는 운정신도시 광역교통망확충위해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 조기추진대열에 맨 앞에 서서 뛰고 있다. GTX와 3호선 파주연장을 향후 남북철도 ~ 유라시아대륙철도와 연결하는 등 파주확장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파주시 내년 본예산 1조 4천900여억 원, 국비 5천861억 원ㆍ특별교부세 106억 원 등 역대 최대 규모를 확보해 2020년 정책추진 위한 풍성한 실탄을 마련한 최종환 시장을 지난 19일 만나 주력 사업들에 대한 추진 상황을 들어봤다.
Q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에 관심이 폭발적이나 사업 추진은 지연되고 있다. 시 차원의 대책을 말해 달라.
A 2023년 개발이 완료되는 운정신도시는 인구 3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 서북부 최대 신도시다.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만으론 사실 한계가 분명하다. 수송분담률이 높은 광역철도망확충이 시급한데 지하철 3호선이 해결대안이다. 시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추진 위해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수차례 강력 건의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2개월전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2030계획’에 3호선 파주연장사업이 포함됐다. 이에 국토부는 현재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용역을 내년 한해동안 진행해 일산대화~파주운정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비용절감 및 수요증대방안을 모색, 최적 대안노선을 검토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발표가 있다. 이를 놓치지 않고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등 관련기관들과 협의를 꾸준히 진행해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등 철도망확충사업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뛰겠다.
Q LG디스플레이 이후 13년만에 글로벌 대기업인 CJ EMN 콘텐츠월드를 유치 했다. 의미가 남다른데.
A 대기업인 CJ EMN 콘텐츠월드는 방송제작인프라 구축을 통해 영화, 드라마, 음악, 예능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첨단콘텐츠가 제작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방송 영상스튜디오다. 드라마 빌리지, 테마로드, 오픈세트 등 4가지 테마로 만들어진다. 사업은 2020~2022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준공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향후 10년간 2만여명의 고급 일자리창출 및 2조 2천6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당연히 관광특구로 지정된 주변 통일동산지구 활성화에도 크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Q 종합병원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해한다. 종합병원유치 TF를 구성한 것으로 안다. 활동상황은.
A 운정신도시내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시 기획예산과 등 7개과가 분야별로 협업체계를 구축,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재정지원과 토지무상임대 등 관련법률검토와 신도시, 미군반환공여지 등을 개발하는 제 3자 개발업체가 공공환원제 차원의 지원 등 다양한 재정지원 인센티브 방안을 구상중이다. 그동안 대형병원인 K의료원,국립 J 의료원 등 병원관계자와 꾸준히 업무협의를 해 왔다. 병원 측은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남북보건의료의 전진기지로 파주를 최적지로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하지만 부지매입 등 수천억 원이 소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운정신도시에는 3개의 의료시설용지가 있다. 종합병원유치가 가능토록 소유주인 LH가 병원부지와 인근 상업시설을 복합적개발위한 마케팅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에서도 연구용역을 통해 적합한 병원을 선정해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
Q 조만간 친수공간추진단을 발족할 것으로 아는데 이유는
A 공릉천, 소리천, 운정호수 등은 국내 최대의 친수환경상태공간으로 손색이 없으나 라이딩, 산책수준에만 머물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즐거운 만남이 가득한 친수공간을 만든다는 큰 틀 속에서 휴식과 여가공간, 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 물길연결로 지역 간 연결성증대, 랜드마크로서의 친수공간 등 4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물론 수질개선은 친수공간조성사업의 전제다.수질개선위해 수량확보, 수처리공정, 바닥침전물준설 등에 나서겠다. 관련 용역과 시민자문단회의를 통해 착실히 준비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도시재생사업인 파주형 마을 살리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소개해달라.
A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마을, 남북한의 평화를 품은 마을, 평화생태마을 등을 기본으로 젊은층이 다시 마을을 찾는 주민주도형 지속가능한 도시재생프로젝트다. 각 마을에 존재하는 전통과 역사에 생명을 불어 넣어 되살리고자 한다. 이에 공모를 통해 각 읍면동에 마을살리기팀을 신설, 주민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주민역량 향상을 기반으로 경기도와 중앙부처 등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역사문화와 예술을 결합한 사업, 관광자원을 활용한 마을사업 등 지역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모델을 개발중이다. 이를 마을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산업으로 마을 소득 증대 및 일자리를 창출, 정주여건을 마련하겠다. 지역 간 균형발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업으로 마을에 생기를 불어 넣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Q 남북협력시대로 돌입하면서 DMZ관광 대표도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준비상황은.
A 민족분단의 아픔이 생생한 지역이면서 남과북의 화합과 통일의 희망을 담고 있는 이중구조를 띠고 있는 곳이 파주다. 따라서 과거에는 남북대치를 강조한 안보관광이 중심이었다면 남북협력을 실현해나가는 지금은 희망과 공존을 이야기하는 평화관광이 되어야 한다. 안보관광도시에서 평화관광도시로의 패러다임 쉬프트(전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비무장지대 감시초소를 철거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 DMZ평화의 길 개방, 임진각~임진강 ~DMZ을 오가는 남북평화의 오작교 역할을 하며 내년 3월 개통하는 임진각평화곤돌라 등은 DMZ평화관광의 상징이 될 것이다. 여기에 국립 DMZ기억의 박물관 유치와 ‘아시시 아트타워’ 건립 등으로 DMZ는 앞으로 현재뿐 아니라 과거를 알고 미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취임 이후 주민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소소한 생활불편부터 주요 현안까지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일일이 현장을 확인하며 주민이 진정 원하는 시정이 무엇인지 소통하고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평화, 상생, 분권의 시정운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시민들이 삶 속에서 변화와 성장을 체감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
파주= 김요섭기자 / 사진=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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