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공포 확산…전문가들 “도로 상황 미리 확인하고 안전거리 확보 중요”

연일 영하권 날씨에 눈·비가 오가자 도로 위 숨은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천은 블랙아이스로 인해 국내 최다 추돌사고인 2015년 인천 영종대교 106종 추돌사고를 겪는 등 블랙아이스 위험 지역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22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11월까지 인천에서는 133건의 빙판길 교통사고나 났다.

이 중 올해 사고는 10건으로 영하권 날씨가 본격적으로 지속하면 사고 건수도 더 늘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반응이다.

특히 운전 경력과는 무관하게 블랙아이스는 피하기 어려운 만큼 미리 도로 상태를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날씨(weather)와 내비게이션(navigation)의 합성어인 ‘웨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출발지와 이동경로, 목적지 등의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고속도로 기상지수를 확인해 이동하는 곳에 대한 날씨를 미리 챙겨야 한다.

운전에 집중하고, 운전대를 두 손으로 똑바로 잡고 운전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무엇보다 주의를 기울이면서 감속운행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제 블랙아이스 사고에서는 제동거리가 5~6배까지 늘어나는 만큼 앞차와의 충분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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