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로만 취급받던 수도권매립지가 수도권 지역 대표 나들이 장소로 자리했다.
23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에 따르면 2019년 처음으로 전면 개방한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에 5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33만여명이 다녀갔다.
86만㎡에 달하는 야생화단지는 연탄재 적치장이던 부지를 SL공사 직원과 지역주민이 20여 년간 힘을 모아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공존과 상생의 공간이라 의미가 크다.
야생화단지를 조성하면서 SL공사가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인건 관람객의 안전이다. 차량출입차단기, 폐쇄회로(CC)TV, 소화전, 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쓰레기통 없는 야생화단지, 텐트 설치 금지, 자전거 운행 금지 등 성숙한 공원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특히 야생화단지에는 벚꽃이 피는 봄과 국화·코스모스 등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가을에 방문 횟수가 많았다.
송동민 SL공사 문화공원처장은 “무엇보다 안전사고 없이 개방을 마무리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야생화단지가 수도권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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