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낙하산 의혹의 기간제 교사, 고하늘의 학교생활

'블랙독' 라미란 서현진 2인 포스터. tvN
'블랙독' 라미란 서현진 2인 포스터. tvN

"검정 강아지는 키우는 거 아니야 재수가 없어. 그것들은 태생부터 그래"

블랙독 증후군,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검은 유기견 입양을 꺼리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지난 16일부터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은 낙하산 의혹의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2007년 송영고 수학여행, 버스 전복사고에서 고하늘은 기간제 교사 김영하(태인호)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그는 순직한 김영하로부터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내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걸까?' 그 답을 찾고자 고하늘은 교사를 지망한다.

이후 고하늘은 실습과 면접을 거쳐 대치고에 들어간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 카페'에는 낙하산 고발글이 올라오고 고하늘은 첫날부터 '교무부장의 낙하산'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진학부와 3학년부의 정치 싸움과 정교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간제 교사들의 모습을 '블랙독'은 고하늘과 교사들의 시점에서 보여준다.

1화에서는 고하늘이 교사가 된 계기부터 기간제 교사 첫날까지 그려진다. 그에겐 '낙하산'과 '기간제'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때문에 같은 기간제 교사들 사이에서는 백안시되고, 선배 교사들은 관심을 받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2화에서는 개학부터 교과지도 파트너 김이분(조선주) 만남을 그린다. 첫 만남부터 수업자료를 요구한 김이분은 자신의 입맛대로 고치고, 이간질을 하는 등 고하늘을 휘두른다.

3화에서 고하늘은 진학부 도연우(하준)의 도움으로 김이분에 맞서기도 하지만, 이내 '김이분과의 힘 싸움을 하면 가장 피해보는 게 학생'이란 생각에 김이분과의 화해를 선택한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김이분의 공개 수업을 돕는다. 그리고 그런 고하늘의 태도에 김이분도 그를 챙긴다.

학생을 위한 고하늘을 진심이 통했는지, 진학부의 교사들과도 친분을 쌓기 시작한다. 3화 말미에는 배명수(이창훈)가 고하늘을 따로 불러 대학교 입학부 출장에 함께 가자고 제안하며, 진학부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고하늘의 모습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블랙독' 4화는 오늘(2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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