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전시부터 크리스마스 공연까지, 연말 아이와 함께 즐길 장소는?

▲ 어린이박물관_현장사진

아이 손을 잡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겨울방학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ㆍ공연이 도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부터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군포문화재단은 수리산 상상마을에서 어린이 체험형 기획전시 <균형ㆍ탐색ㆍ등반ㆍ하강 : 놀이 숲을 지나서 가자>를 내년 3월 28일까지 운영한다. 놀이터를 벗어난 색다른 예술놀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이리저리 놓여 있는 첩첩산중을 마주한다. 마음껏 오르내리다, 사각사각 소리가 날 것 같은 장대 숲길을 지나 고요한 숲 속에 있는 오두막에서 매달리고 미끄러지며 나만의 놀이 공간과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다양한 상상이 상상 숲에서는 현실이 된다.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수리산상상마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은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겨울 타고 놀자>를 진행한다. 26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겨울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주제다. 미술ㆍ과학ㆍ음악 등을 연계한 4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키, 썰매 등 단순히 겨울철 놀거리가 아닌 겨울에 ‘할 수 있는’ 놀거리를 생각해 어린이들이 계절을 만끽하도록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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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법 첫 번째는 옛이야기 듣기다. <옛이야기를 들어봐>는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손인형극 ‘은혜 갚은 두꺼비’를 보고 종이 ‘두꺼비’ 손 인형을 만들어본다. 두 번째 방법은 겨울 노래 즐기기다. <오르골과 함께 노래를 불러봐>는 겨울 노래들을 들어보고 이를 종이 악보에 옮긴 후 수동 오르골로 직접 연주해 본다. 세 번째 <따뜻한 손을 준비해>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할 방법들을 생각해 보고 추운 겨울날 바깥놀이에 필요한 준비물인 손난로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네 번째 <팽이를 돌려봐>는 나무 팽이를 꾸미고 다른 질감을 가진 판 위에서 팽이를 돌려보며 놀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는 25일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가족 뮤지컬로 선보인다. 차이콥스키의 감미로운 음악에 더해지는 11곡의 창작곡과 배우들의 역동적인 연기가 볼만하다. 발레와 재즈, 아크로바틱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스크린 영상 등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이며, 관람 시 국립과천과학관을 무료로 입장(만 19세까지)할 수 있다.

▲ 호두까기 인형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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